영어는 무조건 원어민 교사에게 배우는게 좋을까? 그 진실.

2011. 2. 16. 16:00헬로쌤닷컴 Vol.1


    Korea: Discussing Table(ML)
    Korea: Discussing Table(ML) by Pesky Library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우리에게 원어민 영어교사란?


    이제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영어쓰는일, 영어 배우는 일, 그리고 학교에서나 영어학원에서나 
    원어민 교사를 만나는 일은 이제 정말, '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쵸?
    물론 그렇다고, 아직까지 원어민 강사를 만나서 편하다는 말은 아니겠죠?

    맘같아서야 편하게 이야기도 주고받고 싶고 그런데, 
    왠지 모르게 긴장해서 자기도 모르게 '떠..떠..' 하게되는 경우가 더 많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간혹 그런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는 어쨌건 왠지 몰라도 영어는 원어민 강사한테 배우는게 그래도 '더 좋다고들'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당연히 좋은면이 있습니다. 없으면 왜 다들 그렇게 좋다고들 하겠습니다 ^^?
    당연히 많은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Saarbrücken, HTW, Mathematics Workshop
    Saarbrücken, HTW, Mathematics Workshop by flgr 저작자 표시


    원어민 강사와 공부했을 때 기대할수 있는 장점들


    * 원할한 회화 상대가 되어준다라는 점
    이점이 무엇보다 큽니다. 특히나 영어말하기가 대세인 요즘엔,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이끌어 주고 자신의 말하기에 필요한 교정까지 해줄수 있는 그런 원어민 선생님의 역할은 상당히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 발음이 더 좋아진다라는 점
    이것도 아무래도 큰 비중을 차지 하겠지요? 
    보통 영화에서만 듣던 훌륭한 목소리와, 발음, 억양을 바로 앞에서 경험하고, 따라하고, 할수 있으니, 자연스레 보고, 듣고, 배우면서 그만큼 빠르게 성장할수 있을것 입니다.

    * 직접적인 문화적 교류를 통해, 언어 그 이상의 문화를 배울수 있다라는 점
    이것 역시, 원어민과의 공부를 통해 얻을수 있는 최대 장점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저 역시도 학생들에게, 단순히 공부만 한다라고 생각하기 보단, 문화적인 관점이나 생각들도 자연스레 비교해 가며, 배울수 있도록 하라-라고 한마디씩 하니까요,




    자, 그럼 이쯤에서, 이 글의 본론인 "과연 무조건 좋은가?" 라는 얘기를 해보죠~

    물론 원어민과의 영어공부가 좋은 점이 분명 있지만, 여기서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원어민과의 공부"만을 고집하거나, "서두를 필요는 전혀 없다"라는 사실" 입니다.
    우선 일반적인 원어민 강사와의 과외나 수업의 특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원어민 과외나 수업의 특징 (단점)


    * 수업료가 비싸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이나 지인, 혹은 1:1 영어전문 학원을 통해, 원어민 수업이나 과외를 진행하게 됩니다
    일반 학원의 경우에도, 원어민 수업은 있지만, 사실상 1시간 수업동안 직접적으로 강사와 대화를 나눌수 있는 시간도 5분도 채못되는게 현실정입니다
    그래서 최근엔 1:1영어과외 형식의 수업을 학원에서도 진행하고 있죠. 당연히 비용은 기존 영어회화 수업보다 월등히 비싸구요

    * 일방적으로 원어민 강사수업에 너무 의존적으로 따라가게 된다
    대부분, 원어민 강사와 1:1로 공부를 시작하면, 본인의 의사나 계획은 거의 반영되기가 어렵습니다. 모하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자체가 처음엔 떨리고 두렵기 때문에, 더군다나 "학생은 선생이 하라는 대로 우선 따라야 한다"라는 의식을 대부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처음 1-2달은 수업의 모든 진행을 따라가는 정도로 참여하게 됩니다. 해보라는 것만 열심히 숙제로 하는 정도로 말이죠. 그러다보면, 실효성적인 면이나, 본인의 목표에 더 알맞는 수업과는 거리가 있다라고 나중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하지만, 원어민 강사 입장에서 보면, 이제껏 아무런 불만없이 잘 따라오다 왜 갑자기 그러느냐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 의외로 설렁한 분위기에 시간낭비 하는 경우가 흔하다
    본인이 의도했거나 익숙해져있는 공부스타일이 아닌, 원어민 강사만의 여유로운 서구적 스타일 때문에, 수업강도 자체가 너무 느슨하다, 혹은 별로 하는것 없이, 그냥 지나간다라고들 많이 불만을 표하곤 합니다.
    결국은 돈만 내고 시간만 낭비한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공부해둬야할, 꼭 집고 넘어가야할 우선적인 내용을 본의아니게 무시하게 된다.
    강사의 일방적 주도 하에 수업이 진행되고, 강사가 한국학생들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라면, 무심코, '당연히 이 부분은 알겠지~'라고 생각하며, 넘어가는 부분들이 꼭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들에겐 이런건 "당연히~이다"라고 여길 부분이 때론 꼭 학습해야할, 꼭 짚고 넘어가야할 중요한 부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며

    한국 내 대부분의 원어민 영어강사들은 외국에서 대학을 나온 20대의 대학졸업생의 신분을 가지고 있는, 
    쉽게 말하면, 그냥 일반 시민들 :) 입니다. (말이 좀 웃기지만), 정말 그냥 일반인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부 국제학교나 프리미엄급 어학원에 고용된 일부 교육학과 전공 강사나, 교사경력을 보유한 강사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의 원어민 강사들은 단기적으로 해외에서의 젊은시절 체험을 위해 건어온 젊은 대학졸업생의 경우가 많기때문에, 그들의 우선적인 목표는 아무래도 돈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헌신적으로 소명감있게 강의하는 강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큰 어려움없이, 혹은 큰 고민없이 생활하다 본국으로 돌아가길 바라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학생에 맞춰 수업을 진행한다거나, 열의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한국국적의 강사들과 비교되기도 하는게 사실입니다.

    원어민 강사에게 배워야 제대로 영어를 배우는 것이고, 잘 배울수 있다라는 말은, 너무 편협적인 생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점만을 부각하려는 이야기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장점이 이렇다 라는것만을 밝히고자 하는 이유도 아니지만, 어디까지나, 무작정 원어민 강사만을 고집하거나, 그래야만 더 배울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어민 수업을 당장 들어야 한다라는 생각은, 너무 현실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신에게 맞는 영어교육법, 영어노하우를 찾는 일이자, 그걸 결국 자신만의 유일한 비법으로 만들어가는게 중요합니다. 어느 누구에겐, 본인의 현재의 영어수준에서 원어민과의 수업이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공헌을 할수도 있지만, 남들 한다고 따라하는 격이 될수도 있음을 잘 아시고,

    지금 가지고 있는 오래된 중학교 책을 가지고 서도 충분히 영어공부는 시작할수 있으니, 
    오늘부터라도 시작하시길, (또는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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